한파 속 서해안·섬 지역 폭설 예고
울릉도 독도 최고 15cm, 제주 산간 3∼10cm 폭설
호남·충청 내륙, 최고 7cm의 많은 눈 내릴 듯
이번 한파 뒤 큰 추위 없을 듯…사실상 막바지
절기상 계절이 봄으로 접어든다는 입춘이지만, 절기에 무색하게 영하 10도 안팎의 한파가 찾아왔습니다.
이번 한파는 사나흘 정도 이어진 뒤 풀릴 전망인데, 이후에는 추위 강도가 점차 약해져 사실상 이번이 막바지 한파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.
정혜윤 기자의 보도입니다.
[기자]
봄의 시작을 알리는 첫 번째 절기 입춘, 하지만 절기가 무색할 정도로 날씨는 여전히 한겨울입니다.
기온이 크게 떨어지며 추워졌고, 주말에는 서울 기온이 영하 10도를 밑돌 것으로 보입니다.
강력한 한파는 다음 주 초까지 이어질 전망입니다.
[구진모 / 기상청 예보분석관 : 한반도 상공에 영하 30도 안팎의 찬 공기가 머물면서 중부 내륙을 중심으로 아침 최저 기온 영하 10도 이하의 강한 추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. 찬 바람에 체감온도는 더 낮겠으니 건강 관리에 유의해 주시기 바랍니다.]
한파와 함께 서해안과 섬 지역에는 폭설도 예고됐습니다.
울릉도·독도에 15cm 이상, 제주 산간에도 최고 10cm의 눈이 내리겠고 호남과 충청 내륙에도 3~7cm의 눈이 예상됩니다.
하지만 한파라고 부를 만한 강력한 추위는 이번이 사실상 마지막이 될 가능성이 큽니다.
앞으로도 추위는 있겠지만, 서울 기준 기온이 영하 10도 아래로 떨어질 확률은 낮기 때문입니다.
[반기성 / 케이웨더 예보센터장 : 2월 중순 이후 기온이 한차례 정도 더 떨어지겠지만, 이번처럼 심하진 않겠고, 이후 겨울 후반에는 기온이 오름세로 돌아서면서 영하 10도를 밑도는 큰 추위는 없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.]
기상청은 2월 중순까지는 기온이 예년과 비슷하겠지만, 2월 하순부터 3월까지는 예년보다 포근한 날씨가 예상된다고 밝혔습니다.
YTN 정혜윤입니다.
YTN 정혜윤 (jh0302@ytn.co.kr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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